경제
앵커: 이인용,김은혜
신분증 위조 미군부대 면세품 10억대 밀반출 일당 적발[연보흠]
입력 | 1999-12-10 수정 | 199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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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위조 미군부대 면세품 10억대 밀반출 일당 적발]
● 앵커: 신분증을 위조해 미군부대를 드나들면서 PX 매점 물건 10억 원어치를 시중에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이 압수한 수입면세품입니다.
식료품에서 세제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생필품은 다 있습니다.
그러나 정식 수입품과 달리 수입자 표시가 없습니다.
수입식품판매점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이런 물건들은 대부분 미군부대 PX에서 몰래 빼돌려진 것들입니다.
● 피의자: 그런 품목만 파는 데가 따로 있다.
동두천 같은 곳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 기자: 검찰에 적발된 김경자 씨 등은 위조한 신분증으로 미군부대 내 면세점을 드나들며 10억 원어치가 넘는 물건을 사서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관세나 부가가치세 등 20% 정도의 세금이 면제되는 면세품인 만큼 수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면세품 장사가 돈이 되자 미군부대 출입에 필요한 신분증을 위조해 주는 전문조직까지 생겨났습니다.
위조책 정근준 씨 등은 한 사람당 140만 원을 받고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를 동원해 신분증을 위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씨 등 7명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