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헬륨대신 값싼 수소 넣은 풍선 많다. 폭발 위험 우려[도건협]

입력 | 1999-12-15   수정 | 199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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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대신 값싼 수소 넣은 풍선 많다. 폭발 위험 우려]

● 앵커: 어린이들에게 파는 풍선에 헬륨 대신 값싼 수소를 넣어 파는 업자들이 많습니다.

워낙 인화성이 강해서 자칫하면 풍선이 떠다니는 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구의 도건협 기자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 기자: 아파트 거실에서 네 살 된 어린이가 장난감 자동차에 노점상에서 산 풍선을 매달고 놀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바퀴에 풍선이 걸려 터진 순간.

● 은성윤(경산시 하양읍): 부탄가스 폭발하는 소리처럼 팍 소리가 나 가지고 제가 애 울음소리 때문에 나가보니까 불이 막 나고 있더라고요.

● 기자: 같은 노점상에서 산 풍선을 알코올램프에 갖다 대자 불길이 확 일어나 번집니다.

풍선 안에 들어 있던 기체는 폭발성이 강한 수소로 판명됐습니다.

고무풍선에 헬륨과 수소를 넣어서 안전성을 비교해봤습니다.

헬륨을 넣은 풍선은 그냥 터질 뿐 불꽃이 일지 않습니다.

수소를 넣은 풍선은 알코올램프에 갖다 대자 순간적으로 불꽃이 일면서 폭발합니다.

● 최선경(경북대 화학과 대학원): 수소 자체가 가장 큰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일반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 경우에 작은 스파크나 정전기 등에 의해서 쉽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문제는 이처럼 위험한 수소를 풍선에 넣어 팔고 있는데도 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원이나 예식장 주변에서 파는 대부분의 풍선은 값이 싸지만 폭발 위험성이 있는 수소를 넣습니다.

● 노점상 뭘 넣나?

- 뜨는 거요.

수소.

● 기자: 오늘도 아이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도건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