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박영선

수도권 외곽 공사 중단 아파트 환경 훼손[박승진]

입력 | 1999-12-18   수정 | 199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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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공사 중단 아파트 환경 훼손]

● 앵커: 수도권 지역은 아파트 분양 열기가 과열되고 있지만 좀 떨어진 지방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다 지어놓고 분양이 안 돼서 덩그러니 건물만 서 있는가 하면 공사를 하다가 중단돼서 주변 경관은 물론 산림훼손만 시켜놓은 곳도 있습니다.

취재에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쓰다 남은 자재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공사 상황판은 쓰러진 지 오래고 철근은 비닐 덮개 속에서 녹슬고 있습니다.

● 공사현장 직원: 2년 됐다.

토목공사만 하고 중단됐다.

● 기자: 경춘가도 옆의 산 하나는 부지공사로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산림을 훼손하면서 아파트를 짓던 시공업체는 결국 주차장의 일부만 건설한 채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경춘가도 옆의 또 다른 아파트 건축 현장입니다.

이곳 역시 올해 초부터 공사를 시작했지만 600여 세대 가운데 단 네 채만 분양됐습니다.

결국 분양자에게는 계약금을 환불하고 지금은 임대 아파트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분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설업체는 IMF에 따른 경기 침체 탓으로 돌립니다.

● 미분양업체 관계자: IMF(영향)이 제일 크다.

남양주시 쪽이 분양이 잘 안 된다.

● 기자: 하지만 당국은 건설업자들의 과열 양상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박종선(남양주시 주택과): 평균 10여 건∼20여 건 이렇게 사업 승인, 우리 관내에서 나갔습니다.

● 기자: 결국 무리한 사업 계획에 속수무책으로 허가가 남발돼 자연 환경만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