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치악산 드림랜드 동물원, 강아지와 새끼 사자 같이 생활[이형선]
입력 | 1999-12-28 수정 | 199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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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드림랜드 동물원, 강아지와 새끼 사자 같이 생활]
● 앵커: 정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것일까요?
강아지와 사자가 별난 동거에 들어간 곳이 있습니다.
원주의 이형선 기자가 다녀가 봤습니다.
● 기자: 원주의 치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드림랜드 동물원, 강아지와 새끼사자가 눈밭에서 어울려 사이좋게 놀고 있습니다.
석 달 전 태어난 이들은 그 후 줄곧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한 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별난 동거는 새끼사자를 위한 사육사의 배려에서 시작됐습니다.
● 전현태(치악산 드림랜드 사육사): 혼자 두고 퇴근하면 외로우니까 동무삼아 같은 시기에 태어난 강아지를 넣어놨더니 의외로 한 며칠 지나니까 가까워지고 지금은 많이 친해지고…
● 기자: 그러나 이들의 우정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젖을 떼고 육식을 시작한 새끼사자의 이빨과 발톱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울음소리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악산 드림랜드는 새끼사자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내년 1월 15일 이들을 일반에 공개하고 새끼사자의 이름도 공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형선입니다.
(이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