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동국제강/대우조선, 회장 등 잃고 충격속 대책회의[임영서]
입력 | 2001-07-05 수정 | 200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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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대우조선, 회장 등 잃고 충격 속 대책회의]
● 앵커: 이번 사고로 국내 철강업계 3위인 동국제강인 김종진 회장을 비롯해서 주요 경영진을 한꺼번에 잃어서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대책마련에 부심한 동국제강과 대우조선의 표정을 임영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회장과 전무, 상무 등 주요 간부를 한꺼번에 잃게 된 동국제강 본사는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임원들과 직원들은 오늘 하루 종일 기존 업무는 접어둔 채 대책회의에 매달렸습니다.
회사 측은 오늘 밤 시신을 서울로 옮겨 삼성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오늘 사고로 숨진 동국제강 김종진 회장은 지난 68년 포항제철의 창업 때부터 건설현장과 아변공장에서 일해 온 국내에 몇 안 되는 철강 전문가였습니다.
김 회장은 81년부터 광양제철소 건설에 참여해 초대 광양제철소장, 포철소장을 지냈고 작년 봄 동국제강으로 옮겨와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 조혜진(대리 고 김회장 비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가족으로 생각하시고 개인 경조사 같은 경우도 다 챙겨 주시고요.
● 기자: 동국제강은 포철과 인천제철에 이어 조강능력 3위의 철강업체입니다.
동국제강 임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상의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장세주(동국제강 사장): 각 전문분야를 맡아서 해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공백을 메꾸는데는 그리 시간이 안 걸리고...
● 기자: 최근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정이 나아지고 있던 대우조선 역시 충격 속에서 긴급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