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동해안 해돋이 백만 인파[정영식]
입력 | 2001-01-01 수정 |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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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백만 인파]
● 앵커: 이렇게 귀가 전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동해안 해돋이 관광에 있습니다.
해돋이 보러 100만여 명이 몰렸고, 이들이 타고 온 차량 수십만 대가 귀갓길에 몰리면서 오늘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강릉 정영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아침 2000년 새해를 동해안에서 맞은 관광객은 줄잡아 100만 명이고,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은 30만여 대에 달했습니다.
해맞이 관광이 끝나고 저마다 서둘러 해변가를 빠져나가 보지만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뒤였습니다.
해맞이 관광을 마친 각종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은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동해안을 잇는 7번 국도 역시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밀리는 바람에 하루 종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 김경순(인천시 남구): 정동진에서 대관령 입구까지 한 4시간 이상 걸렸고요.
● 기자: 앞으로 가는 시간보다 멈춰서 있는 시간이 몇 배나 많지만 새해 첫날 뜻 깊은 해돋이 관광에 나선 만큼 즐거운 마음만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 라배채(서울 도봉구): 해맞이도 보고, 가족과 함께 여행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상경하는 시간이 길더라도 지루하지는 않고…
●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원주 부근 영동고속도로, 차량들이 여전히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100만 해돋이 관광객들은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신사년 새해 소망을 떠오르는 붉은 해에 걸고 따뜻한 가슴을 안은 채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정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