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김주하
강창희 부총재, 의원 꿔오기에 강력 반발[황외진]
입력 | 2001-01-01 수정 |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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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복병]
● 앵커: 민주당 출신 의원 3명이 입당함으로써 자민련은 그렇게 바랬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됐지만 예상치 않은 당 일각의 반발에 무척 당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창희 부총재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배기선 의원을 비롯한 세 의원의 입당으로 자민련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인 20석을 확보했습니다.
당초 자민련 지도부는 절차상의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교섭단체 구성 자체에는 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변웅전(자민련 대변인, 지난달 30일): 그러나 교섭단체 등록에는 다 같이 한 목소리를 내고 환영을 했습니다.
● 기자: 그러나 이런 발표와는 달리 강창희 부총재는 오늘까지도 여전히 교섭단체 가입서에 도장을 찍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부총재는 오늘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잘못된 당적이동에 대해 한 사람만이라도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교섭단체 구성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서 온 의원들도 돌아갈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느냐 질문에 대해 강 부총재는 현재로써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자민련 지도부는 김종필 명예총재가 직접 설득하면 결국 꺾이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지만 예상 밖의 강한 복병에 무척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황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