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김주하
여야 정국 주도 다짐[박용찬]
입력 | 2001-01-01 수정 |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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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양보 없다.]
● 앵커: 새해 첫날 여야는 각각 단배식을 갖고 서로가 정국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밖에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해서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 단배식에서 이회창 총재는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한나라당): 수호의 힘으로 한나라당을 제압 하려는 이러한 생각밖에 못 하는 여권 측의 정치수준이 그야말로 한심스럽고 불쌍하기 짝이 없습니다.
● 기자: 이회창 총재는 또 최근 불거지는 4년 중임 정-부통령제 개헌론이 야당 분열 책동이라고 성토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한나라당): 총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다해서 이 당을 지키고 우리 헌법을 지킬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맹세합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오는 4일로 예정되어 있던 영수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배식에서 동지애를 발휘해 강한 여당으로 거듭나자고 다짐했습니다.
● 김중권(민주당 대표): 여당이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국정을 수행해 갈 때 국민은 우리들에게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 기자: 교섭단체 구성에 발판을 마련한 자민련은 역할론을 역설하며 정치권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이한동 총재(자민련): 새해 우리 정치에는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 기자: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는 민주당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 등 여야 지도부가 몰렸습니다.
새해 첫날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여야의 각오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여기에다 대권주자들의 기반 넓히기까지 본격화되면서 새해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