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권재홍,김주하
수명 130살에 도전[김경중]
입력 | 2001-01-01 수정 |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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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130살에 도전]
● 앵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만큼 사람이 더 바라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는 없지만 인간 수 명을 늘리는 해법은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난치병이 남은 21세기 언제쯤 정복될 수 있을지, 그래서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더 연장될 수 있을지 이런 의문점들을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김경중 기자가 인간수명 연장에 대한 예측을 보도합니다.
● 기자: 1900년에 태어난 사람은 불의의 사고가 없을 경우 평균 47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의 기대수명은 77세, 100년 동안 30살이 늘었습니다.
생명과학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명연장의 핵심 요소는 질병치료와 노화방지입니다.
빠르면 내년 안에 AIDS 백신이 개발되고, 2030년까지는 치매와 암이 정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앞으로 다가온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불치병 치료에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 클린턴 美 대통령(2000년 6월): 6개국 천여 명의 과학자들이 30억 개의 유전자를 규명했다.
● 기자: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 세포의 노화방지 연구와 인공장기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의학발전 속에서 21세기에 인간의 수명이 어디까지 연장될지 예측은 80세에서 150세까지 다양하지만 장수의 최대 고비는 80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상철(서울대 교수): 85세가 굉장히 하나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85세가 딱 지나면 적어도 125세라는 어떤 최대수명, 그것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 기자: 문제는 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학발전에 우선적인 혜택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빈부격차는 인간 수명 격차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수명연장에 따른 인구과밀과 환경악화 문제가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