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스님들의 새해맞이[박상후]
입력 | 2001-01-01 수정 |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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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의 아침]
● 앵커: 새해 동트는 해변에서 우리 고유의 무술로 심신을 연마하면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통무술 선무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박상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칠흑의 어둠이 물러나는 동해 새벽, 신라 천년의 고찰 골굴사 스님들은 겨울바다의 찬공기를 가르는 유연한 몸동작으로 새벽 예불을 대신합니다.
선무도는 2500년 역사를 가진 전통 불교 무술입니다.
특유의 참선, 즉 명상기법에 무술을 가미한 심신수련법입니다.
● 설적운(선무도 회주 스님): 심신의 강건을 통해서 자신을 지켜주고 또한 그 힘을 이웃이나 사회에 되돌려서 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을…
● 기자: 격렬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고 때로는 느리게 그리고 부드럽고 강한 동작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일반에 공개된 지 15년, 이제 선무도는 중국의 소림 무술처럼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저희 골굴사에서 주도하고 있는 이 선무도는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움직이는 좌선, 즉 발차기 하나, 손동작 하나 하나를 통해 궁극적으로 참선을 추구한다는 선무도.
몸도 마음도 지친 이들이 내면세계와 자아를 돌아보도록 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박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