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권재홍,김주하

금융권 지각변동 예상[이용마 기자]

입력 | 2001-01-03   수정 | 20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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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생존]

● 앵커: 올해 우리 금융권은 대형 은행끼리의 합병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흥이나 외환은행 같은 합병하지 않고 혼자 살아남겠다는 은행들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문을 갖게 됩니다.

이용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과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출범은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 나홀로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조흥은행의 생존전략은 독자적인 금융지주회사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조흥투신운용사를 통해 외국 자본의 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영역확대를 위해 얼마 전 문을 닫은 리젠트종금과 일부 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위성복(조흥은행장): 선 체질개선을 하고 그 다음에 그런 형태의 종합금융그룹으로 가기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우리 지금 전략으로 되고 있습니다.

● 기자: 금융지주회사에서 빠진 외환은행은 국제외환업무는 강하지만 소매금융 분야에는 약세입니다.

이에 따라 올 3월까지 외환카드를 팔아 1조원 정도의 자본을 확충한 뒤 소매금융에 전문성이 있는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 김경림(외환은행장): 적절한 파트너가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여러 가지 형태의 제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봅니다.

● 기자: 미국 뉴브릿지에 넘어간 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들은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어서 금융기관 간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정광우(제일은행 부행장): 나름대로 리스크 차원에서만 좋으면 금리 같은 것은 좀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시해가면서…

● 기자: 금융지주회사를 비롯한 대형 은행의 출현과 금융기관 간의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합종연횡 등 올해 우리나라 금융권에는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