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박경추

프로농구, 감독 유고 기아, LG에 올시즌 첫승[정용준 기자]

입력 | 2001-01-03   수정 | 20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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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이 해냈다]

● 앵커: 오늘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부산경기에서 기아가 박수교 감독이 벤치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LG를 꺾고 올 시즌 대 LG전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정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한 게임 출장정지를 당해 벤치를 비운 박수교 감독의 빈자리가 기아 선수들에게 약이 됐을까, 기아는 경기 초반부터 김영만과 스펜서의 득점을 앞세워 줄곧 10점 안팎으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노장으로 구성된 기아의 체력이 떨어진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기아는 LG에게 결국 92:92 동점을 허용합니다.

위기의 순간 50초를 남기고 강동희가 천금 같은 골밑 돌파로 다시 두 점을 앞선 기아, 이어 강동희의 자유투로 한 점을 더 보탠 기아는 결정적인 순간에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로 주저앉은 LG를 결국 95:92로 물리쳤습니다.

고비에서 빛난 어시스트의 달인 강동희는 사상 첫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워 기쁨이 2배였습니다.

● 강동희(사상 첫 200경기 출전): 제가 또 200경기 출장기록을 세우는 바람에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전하고 선수들이 좀 감독님이 안 계시니까 더 열심히 할 생각으로 게임을 했더니 잘 풀린 것 같습니다.

● 기자: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거리고 있는 LG는 선두 삼성과의 게임차도 2게임으로 벌어졌습니다.

(정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