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앵커: 박광온,최율미
경남 부산지역 등 남부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김태석]
입력 | 2001-01-13 수정 | 200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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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설 이변]
● 앵커: 오늘 부산,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이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폭설은 곧 교통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경남, 부산지역의 폭설소식을 마산 김태석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6시부터 경남과 부산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평균 10cm의 적설량을 기록한 뒤 오후 들어서야 그쳤습니다.
특히 마산에는 지난 85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21.9cm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부산지역에도 49년 만에 최고치인 12.4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해 쌓인 눈은 갈 길이 바쁜 사람들의 발목을 곳곳에서 붙잡았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 정진우(마산시 합정동): 버스를 한 40분 기다렸는데 놓쳤습니다.
아직까지 오지도 않고, 지금 출근길은 이미 망친 거죠.
● 기자: 김해공항의 항공편도 오후 4시까지 60여 편이 결항됐고, 연안여객선들도 운항이 전면 통제 됐습니다.
소통이 가능한 도로도 마치 명절 귀성행렬을 방불케 했습니다.
● 기자: 특히 기상청은 불과 1시간 전까지도 폭설을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이 없는 지역 특성상 제설장비도 부족한 데다 대처마저 늦어져 교통대란을 가중시켰습니다.
한편 밤이 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운전자들은 얼어붙은 도로로 더욱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