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권재홍,김주하

김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인사청탁 장관 불이익' 경고[윤용철]

입력 | 2001-02-06   수정 | 20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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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 청탁 불이익" ]

● 앵커: 공직사회의 인사철이 다가오는데 오늘 김대중 대통령이 인사 청탁을 해서는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고 장관들에게 강조했습니다.

만약 그런 장관이 있으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운용철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인사 청탁 관행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문제가 많이 개선됐지만 인사 청탁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탁을 받아 인사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돼 인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공직기강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어떠한 경우도 청탁도 받지 말고 물론 해도 안 됩니다.

만일 그런 문제가 노출되었을 때는 불이익을 받는다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 기자: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인사 청탁이 공정한 인사를 가로막는 가장 암적인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공직사회의 인사철을 앞두고 각별히 주의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김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마련 중인 인사문제 개선안에 인사 청탁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