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권재홍,김주하
북한 음악가들 미국에서 공연, 향후 우호적 북미관계 조짐[이우호]
입력 | 2001-02-06 수정 | 20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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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땅 밟았다 ]
● 앵커: 북한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순회공연차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음악가들이 미국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를 비롯한 공화당 쪽 인사들도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어서 향후 북미관계에 긍정적인 조짐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우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국 땅을 처음 밟은 북한 음악가들은 북한 제1의 바리톤 성악가 허광수 씨와 소프라노 전명희 씨 등 5명입니다.
이들은 이번 주말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시카고와 LA, 휴스턴을 거쳐서 수도 워싱턴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습니다.
특히,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부시 시니어 등 공화당 쪽 정계인사들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공연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 이준무(재미음악가, 공연주최 측): 휴스턴 쪽에서는 전직 쟁쟁한 사람이 많이 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조지 부시 시니어 같은 사람 들…
● 기자: 작년 11월 이들의 입국을 일단 승인한 미 국무부는 정권이 바뀐 다음 오히려 더 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연단의 단장은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전경남 부위원장으로 그는 대미외교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전경남 부위원장은 보름 이상 머무는 동안 부시 행정부와 손이 닿는 미국의 정계인사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서 양 국 관계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뉴욕에서MBC뉴스 이우호입니다.
(이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