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안나 쿠르니코바' 이름의 e-메일 바이러스 조심[성장경]
입력 | 2001-02-13 수정 |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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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메일 바이러스 ]
● 앵커: 안나 쿠르니코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 테니스 선수 이름인데 이런 이름을 가진 전자 메일을 여러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오늘 국내에 이 바이러스가 상륙을 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장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뛰어난 미모로 더 유명한 러시아 출신의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가 오늘 컴퓨터 바이러스가 돼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여기예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쿠르니코바의 이름이 쓰여진 첨부파일 까지 보내 마치쿠르니코바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연애편지를 보낸 듯 한 혼동을 갖게 합니다.
하 지만 무심코 열었다가는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E-메일을 발송해 컴퓨터 작동속도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아예 컴퓨터를 멈추게 합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히고 국내에 상륙해 오늘 하루에만 60여 건의 피해 사례가 신고 됐습니다.
선물과 함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
그렇지만 E-메일로 사랑의 편지를 받았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악명 높은 러브 바이러스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염되면 그림이나 음악 파일이 완전히 없어지고 일단 감염되면 없어진 파일의 복구도 안 됩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름 덕분에 1년 중 발렌타인데이가 가장 위험한 날로 꼽힙니다.
●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사장): 발렌타인데이에 열어보기 쉬운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오늘, 내일은 첨부된…
● 기자: 정보통신부는 러브 바이러스의 변종인 카톨리나 바이러스 등에 대해 경고를 내리고 모르는 사람 이 보낸 사랑의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