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권재홍,김주하

'게놈' 발표 후, 불붙은 유전자 연구 경쟁[손관승]

입력 | 2001-02-13   수정 | 20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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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연구 경쟁 ]

● 앵커: 이처럼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담은 게놈 지도가 완성되자 유럽 각국과 미국 등은 이에 대한 특별 대책을 발표하는 등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미래의 경쟁력이 여기에 달려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불붙은 유전자 전쟁, 손관승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베를린의 연방정부기자회견장 세계적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핵심 과학자들과 관련 부처의 장관 들이 모두 참석한 갑작스러운 회견이었습니다.

이 회견을 통해 독일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8억 7,000만 마르크, 우리 돈으로 5,4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게놈연구에 지원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했습니다.

● 불만 독일학술장관: 독일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게놈연구비를 투자한다.

● 기자: 프랑스 정부도 인간복제 연구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유전자공학 지원에 적극 적인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은 이미 미국보다 앞서 복제양 돌리를 개발해 내고 인간 배아 복 제를 허용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두권에 선지 오래입니다.

이번 게놈 지도 완성 또한 미국과 영 국, 독일 등 6개 나라 과학자들의 합작품이긴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각 나라들은 독자적으로 생명 과학의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일 등 유럽 각 국가들이 미국에 이어 게놈 연 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미래의 경쟁력은 생명과학에 달려 있다는 긴박한 의식 때 문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