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이디오피아 국적 난민 인정[이성주]
입력 | 2001-02-13 수정 | 2001-02-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난민 첫 인정 ]
● 앵커: 종교적 또 정치적인 이유로 자국에서 탈출해 제3국에서 보호를 받는 사람을 난민이라고 부르죠.
우리나라가 오늘 사상 처음으로 난민을 인정해서 받아들였습니다.
이디오피아 국적의 데레세 씨입니다.
이성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데레세 씨는 경기도 포천의 한 교회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는 난민으로 인정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취재진을 직접 만나지 못했습니다.
● 최종성(목사): 본국에 두고 온 부모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이 염려되어서 그 기쁨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 기자: 이디오피아 오로모족인 그는 고향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했지만 정부 당국은 그를 반정부 단체 요원으로 지목했습니다.
폭행과 감금이 계속돼 결국 그는 이디오피아를 탈출했습니다.
정부는 UN 난민협약에 가입한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오늘 데레세 씨의 난민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 김남일(법무부 과장): 계속적인 그런 구금과 박해를 받아왔음이 인정이 되고 따라서 이 분이 귀국하는 경우에는 역시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 기자: 지금까지 우리 정부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은 모두 104명, 45명은 허락이 안 됐고 47명에 대해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