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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재홍,김주하
폭설로 공항 마비, 국내선 끊기고 국제선 지연[이진희]
입력 | 2001-02-15 수정 |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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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도 묶였다 ]
● 앵커: 폭설로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오전부터 국내선은 거의 끊겼고 국제선은 몇 시간씩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김포공항이 올 들어 세 번째 마비됐습니다.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빙작업이 늦어지면서 국내선은 오전 9시 반부터 결항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 김선부(대한항공 제빙담당):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은 동네에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오면 그런 처리 능력이 좀 문제가 있는 거예요.
● 기자: 국제선 출발도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서너 시간씩 대기해야 했고 김포로 들어오는 국제선은 오후 들어 아예 도착하지 못하거나 제주, 부산 등으로 회항했습니다.
김포공항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 서 기상 조건이 악화되자 공항 측은 오후 4시부터 비행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시켰습니다.
이 때문 에 국제선 출발마저 3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외국에서 모친상을 당해 황급히 공항에 나온 사람이 출국하지 못하는 등 승객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 인터뷰: 내 여동생이, 얘들 어머니가 뉴질랜드 이민 갔었는데…
● 기자: 서울지방항공청은 오후 7시부터 이륙이 다시 가능해짐에 따라 심야 운항 통제시간을 없애고 내일 새벽까지 국제선을 이륙시킬 계획입니다.
한편 제주도에는 김포공항에서 와야 할 비행기가 도착하지 못하고 폭풍주의보 때문에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돼 관광객 5,000여 명의 발이 묶여있습니다.
또, 서해안의 폭설로 인천항과 서해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오후 들어 모두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