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열차 운행 고속버스도 중단최형문

날씨앵커: 권재홍,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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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찻길도 삐걱 ]

● 앵커: 열차도 폭설 앞에 온전치 못했습니다.

고속버스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폭설로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오늘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 구내에서는 쌓인 눈으로 선로 전환기가 장애를 일으켜 대부분의 열차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 3시 15분 출발 할 예정이던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1시간 반가량 늦어지는 등 전체 열차 운행이 1시간 이상 지 연됐습니다.

중앙선도 서울을 출발하는 열차는 2시간가량, 도착하는 열차는 50분가량 늦어졌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승객: 열차는 정말 안전하다 그러고 나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3시간 이상 기다리게 돼서 정말 힘들고 춥고 그래요.

● 승객: 이게 전쟁터지 이게 평상시요? 대난리가 났어, 대난리…

● 기자: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철도청은 50분 이상 늦어진 열차에 한해 승객들에게 요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른 시간 안에 기차가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역장: 이번 폭설로 인해서 선로 레일이 덮일 정도로 눈이 왔기 때문에 현재 제설작업 관계와 운전 정리 관계로 지금 시간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 기자: 고속도로 사정도 시간이 갈수록 악화됐습니다.

미시령 등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영동선의 경우 고속버스 운행이 오후 들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경부선도 청주 등 가까운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버스 운행이 끊겼습니다.

열차와 고속버스 등 육상교통이 마비되면서 급하게 지방에 내려가려던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폭설로 열차 운행, 고속버스도 중단[최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