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김주하
언론대책 문건을 놓고 여야 국정조사 맞불[정상원]
입력 | 2001-02-15 수정 |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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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조사 맞불 ]
● 앵커: 이른바 언론대책문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각각 다른 사안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언론대책문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입니다.
정상원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이른바 언론문건을 통해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언론사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은 이와 함께 언론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박관용 의원(한나라당): 이 문건에 나타나 있듯이 언론 공작의 사령탑이 누구인지도 밝혀내야 합니다.
●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대권 문건 파문 때는 여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해 놓고 출처도 불분명한 이번 문건에 대해서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94년 당시 조사만 하고 덮어뒀던 언론사 세무조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 김영환 대변인(민주당): 엄청난 비리가 있었으며 세금을 깎아주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것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 기자: 이처럼 여야가 동시에 언론을 둘러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진상 규명보다는 정국 주도권 을 잡기 위한 기 싸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