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근로자들 해고 초읽기[양찬승]
입력 | 2001-02-15 수정 | 2001-02-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해고 초읽기 ]
● 앵커: 대우자동차가 내일 부평공장 근로자 1,780여 명을 정리해고 할 방침입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고 대우자동차측은 이에 대비해서 벌써 중요 서류 등을 밖으로 옮겨 놨습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정리해고 통고시한을 하루 앞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노동조합의 집회로 술렁거렸습니다.
노조 는 폭설을 맞으면서 총파업을 선언했고 일부 조합원은 항의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 김일섭(대우차 노조위원장): 총파업에 돌입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정리해고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 할 것을 선언한다.
● 기자: 회사 측은 노조가 오늘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내일 1,785명의 근로자들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우편으로 통고할 예정입니다.
● 대우자동차 관계자: 노조의 새로운 제의나 합의가 없다면 내일은 정리해고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
● 기자: 해고는 다음 주 월요일 19일자로 이루어집니다.
이로써 대우자동차는 오늘 밤 노사 간에 별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내일 사상 최대의 정리해고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자동차 측은 대량 해고가 이루어질 경우 집회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서 중요한 서류와 사무집기를 공장 밖으로 옮겼습니다.
노조 측은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공장 점거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부평공장뿐만 아니라 군산과 창원공장 근로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과연 얼마나 동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