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김주하

재미교포 여성 1,000억 돈벼락[박재훈]

입력 | 2001-03-06   수정 | 200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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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억 돈벼락 ]

● 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사는 한 재미교포 여성이 우리 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복권당첨 확률이 1,800만분의 1이니까 횡재 중에 횡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몇 주째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쌓여 있던 당첨금이 8,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08억 되는 이 당첨금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교포 여성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추첨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이 편의점에서 5달러에 복권을 구입했습니다.

● 조 모 씨(당첨자):우린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다

당첨은 꿈도 꾸지 않았다

이제 뭘 할지도 아직 모르겠다.

● 기자: 그러나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큰아들의 등록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여성이 당첨된 복권은 슈퍼 로토 복권

1번부터 27번까지의 큰 숫자 하나와 1번에서 47번 사이의 작은 숫자 5개를 차례로 모두 맞춰야 당첨금을 주는 복권입니다.

원하는 번호를 직접 써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론상 여러 명의 당첨자가 나올 수 있고 실제 혼자 당첨된 사람은 이 여성이 처음입니다.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온지 올해로 20년째

1,8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행운을 거머쥔 이들 부부가 받게 될 당첨금은 세금을 공제하고도 우리 돈으로 400억 원이 넘습니다.

MBC 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