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김주하

돈 받는 공익서비스 전화[류호성]

입력 | 2001-03-06   수정 | 200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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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라더니… ]

● 앵커: 한국통신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익서비스 전화라는 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경오염 신고나 아동학대 신고전화가 그런 건데 공익서비스면 무료로 해야 할 텐데 돈을 받습니다.

심지어 일반 전화요금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울산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특수 전화번호 가운데 공익서비스 번호라는 게 있습니다.

환경오염 신고나 부정부패 공직자 신고, 불공정거래, 아동학대 신고와 같이 공익목적으로 설치한 신고전화입니다.

공익신고 전화인 만큼 무료라는 게 한국통신측의 설명입니다.

● 이일근(울산전화국 고객서비스 과장):아동학대 신고센터라든지 이런 것은 무료로 하고 있다

통화 끝났을 때 수화기 내려놓으면 환불된다

● 기자: 정부 당국도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 관계자(1391: 아동학대 신고전화): 돈이 들어간다고요?(예)전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 기자: 공익 서비스 번호 가운데 무료라고 한 아동학대 신고전화번호, 1391번을 눌러보겠습니다.

20초 만에 50원이 떨어지고 1분도 되지 않아 100원이 들어갔는데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3분에 50원을 받는 공중전화보다 오히려 더 비쌉니다.

한국통신 관계자의 말이 금세 바뀝니다.

● 이일근(울산전화국 고객서비스 과장): 전화처럼 회선 유지하는 보수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기자: 이렇게 한국통신이 유료로 운영하는 신고전화는 120, 121번을 비롯해 13개나 됩니다.

지난해 한국통신은 이 신고전화를 통해 11억 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 윤외전(울산시 북구): 돈을 받는다고 하면 누가 신고하겠습니까? 그건 지금 현재 돈을 받고 있다고 그러면 개선이 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 기자: 공익을 위해 서비스를 운영하니 이용하라고 생색내는 한국통신

하지만 이용요금으로 수익만 올리는 잇속만 챙기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호성입니다.

(류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