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경기 호전 조짐[고일욱]
입력 | 2001-03-19 수정 | 20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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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살아나나? ]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표상으로 경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심리가 꿈틀대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의 침체로 환율이 크게 올라서 불안해 보입니다.
보도에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요즘 서울 중심의 대형 백화점을 가면 제법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겨울옷은 재미를 못 봤지만 봄옷 경기는 다소 나아졌습니다.
● 진경화: 지금 옷 보고 있어요.
● 기자: 옆에 계신 분은?
● 박주원: 저희도 지금 봄옷하고 구두보러 나왔어요.
● 황기섭(롯데백화점 홍보담당): 3월 현재 15에서 16% 정도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잡화, 숙녀의류 등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 기자: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 2월 92로 1월보다 높아졌습니다.
기업 경기 전망을 나타내주는 제조업 전망지수도 1/4분기 67에서 2/4분기 92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 김유곤(한국은행 산업분석팀장): 1/4분기에 가장 최악 상태였습니다.
2/4분기에는 지금보다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매출이 회복되면서 경기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업가들이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기자: 하지만 경제에 빨간불도 켜지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은 한때 1달러 1,300원을 넘어섰다가 1,299원으로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상승 요인이 되고 있고 해외여행이나 유학비용 부담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정유와 석유화학, 항공, 해운업 등 수입을 많이 하는 업종은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국내 경기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해외 변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정확한 경기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