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권재홍,김주하

은행따라 실적 큰 차이[임영서]

입력 | 2001-03-26   수정 | 200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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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실적 큰 차이 ]

● 앵커: 작년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영 실적이 은행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많은 이익을 본 은행도 있고 부실채권 때문에 3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은행도 있습니다.

임영서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은행은 작년 7,000억 원, 주택은행은 5,000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재벌기업보다는 돈을 떼일 염려가 적은 서민금융에 주력한 결과입니다.

99년에 1조 원의 적자를 냈던 제일은행은 공적자금으로 부실을 털어낸 이유도 있지만 은행장이 바뀐 이후 3,000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 조문환(제일은행 기획예산부장): 부실채권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서 좋은 새로운 신용평가제도를 도입해서 효율적으로 경영한 결과였고…

● 기자: 반면 한빛은행은 부실채권 때문에 3조 원, 서울은행 5,000억 원, 외환, 한미은행이 4,00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과 신용카드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부실채권 처리하는 데 쓰고도 모자라서 적자를 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은행들은 18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실을 털어내는 데 사용하고 남은 것은 4조 2,000억 원의 손실이었습니다.

● 주재성(금감원 감독정보국 팀장): 2001년도 의 당기순이익이라는 것은 올해 경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종전 추세가 반드시 유지된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 기자: 작년 결산에서 은행간의 우열이 두드러짐으로써 앞으로 은행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