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인터넷쇼핑 불법의약품 세관에서 압수[성장경]
입력 | 2001-03-29 수정 | 20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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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류당하기 일쑤 ]
● 앵커: 이렇게 인터넷으로 주문해 들어오는 상품 중에는 전문 의약품도 많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찾을 수 없는 약이 대부분이어서 돈만 날리기 십상입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국제우체국 세관창고에 쌓여 있는 약상자입니다.
● 인터뷰: 이런 것들이 다 뭐예요?
● 인터뷰: 이게 인터넷으로 구매해 가지고 통관 절차를 필요로 해 가지고 대기하고 있는 물품입니다.
● 기자: 발모제나 살 빼는 약처럼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뉴질랜드의 한 사이버 약국에서 날아온 살 빼는 약입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서른 건 이상씩 세관에 압류되고 있습니다.
거의 모두 해외 사이버 약국은 처방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경우들입니다.
● 비만치료제 인터넷 주문자: 그쪽에서 그런 건 해결돼서 오는 줄 알았죠.
처방전식으로 해서 되는 줄 알았죠.
● 기자: 이런 이유로 살이 찌지 않은 젊은 여성들, 즉 더욱 날씬해지고 싶은데도 국내에서는 처방전을 받을 수 없는 20, 30대가 주 고객층입니다.
● 윤청운(서울세관): 20대에서 30대의 여성분들이 많이 찾으러 오시는데 외형적으로 볼 때 그렇게 뚱뚱하지 않으신 분들이…
● 기자: 압류된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찾아갈 수 없습니다.
● 염근상(가톨릭대 가정의학과): 위장관 계통에 특히 설사가 심한 분들한테는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이 약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와 상담 후에 처방을 받으셔서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기자: 의약분업의 틈새를 노린 해외 사이버 약국들.
그러나 소비자의 건강까지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