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권재홍,김주하

주작 그림, 일본 나라현 기토라 고분 벽화서 발견[김성수]

입력 | 2001-04-05   수정 | 200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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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체취 물씬 ]

● 앵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는 사신도 즉, 현무, 주작, 청룡, 백호 가운데 주작의 그림이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것은 일본 문화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왜곡될 수 없는 역사의 증거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전설 속의 불사조.

나라현 기토라고분에서 발견된 사신도 고분도 벽화 중 주작의 모습입니다.

이 주작 벽화는 북한에 있는 강서대묘 등 고구려 고분 벽화와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98년 석실 천장에서 발견된 별자리 천문도도 분석 결과 북한지역에서 바라본 별자리 모습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따라서 일본 고고학계는 기토라 고분벽화가 한반도와의 교류를 해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모모하시 교수(고베대학): 회화의 기교로 볼 때 상당히 숙련된 화공의 작품임에 틀림없다.

● 특파원: 특히 고분의 주인에 대해서는 백제 왕족이라는 논문까지 나와 있습니다.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로 추정된 이 고분에서는 그 동안 조사에서 천장의 천문도 외에 북쪽의 현무, 동쪽의 청룡, 서쪽의 백호가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신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쪽의 주작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왜곡된 교과서들이 아무리 일본 문화의 독자성을 강조해도 고대 일본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은 결코 가릴 수 없는 역사적 진실입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