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벤처기업 솔텍코리아, 폐플라스틱에서 원유 추출[박장호]
입력 | 2001-04-10 수정 | 20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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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차가 가네 ]
● 앵커: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원유를 추출해 내는 기술을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이 기름을 넣은 자동차가 움직였습니다.
과연 상업성이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수도권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입니다.
음료수병, 화장품 용기, 페인트 통 등 플라스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쓰레기들은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무척 낮습니다.
● 오해일(폐기물 처리업체 사장): 10원짜리 병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서…
만들었으면 그게 다시 리사이클 해서 그 병을 만들기까지는 5배가 든단 말입니다.
● 기자: 국내 한 벤처기업이 폴란드 기술을 도입해서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장치입니다.
쓰레기를 집어넣자 4시간 뒤 노란색의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연구기관의 분석 결과 색깔은 다르지만 순도 100%에 가까운 원유입니다.
정제를 한 뒤 차량에 주유하자 시동이 걸립니다.
회사측은 원유 회수율이 90% 이상으로 추정되는 장치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1톤에서 0.9톤의 기름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대(솔텍코리아): 원유의 시판가격으로 따진다면 근 2조 2,000억 원이라는 규모의 경제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
●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원유로 전환시키는 시도는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상업적인 성공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촉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다르다고 하는 이번 기술의 실용화 여부는 회사측이 정식으로 공장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힌 오는 8월 이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