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최율미

이미영 양 등 대원외고 졸업생 12명, 미 SAT에 합격[김성우]

입력 | 2001-04-16   수정 | 20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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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합격 ]

● 앵커: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졸업생 13명이 미국 명문대학에 모두 합격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외유학 경험도 거의 없고, 국내에서 유학 준비를 한 것이 전부입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달 서울 대원외고를 졸업한 이미영 양, 요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여섯 군데로부터 앞다투어 입학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판 수능시험인 이른바 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양이 굳이 미국행을 택한 것은 국제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 이미영(SAT 만점자): 국제적인 시각을 제가 아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서 아직 제가 제 사고가 정형화되지 않은 학부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 기자: 이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1년간 미국에 다녀온 경험을 제외하고는 유학 경험도, 그 흔한 영어학원도 다닌 적이 없습니다.

남들과 다른 게 있다면 준비만큼은 철저히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 정도입니다.

● 이미영(SAT 만점자): 비디오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요.

그럴 때마다 밑에 자막을 절대 안 보고 밑에 도화지로 자막 크기에 맞게 잘라서 자막을 가려서 영화를 봤어요.

● 기자: 이양과 공부했던 12명의 학생도 모두 합격점을 넘어 대학 선택을 놓고 고민중입니다.

현재 이들처럼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외국 대학으로 직행한 학생은 100여 명 선,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대한 각국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외국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사례는 학교 유학 프로그램만으로도 해외 명문대학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기유학 열풍에 뼈있는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