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정부, 킥보드 비비탄 등 안전검사 품목 지정[양찬승]
입력 | 2001-04-17 수정 | 20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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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무시하더니 ]
● 앵커: 어린이가 다치기 쉬운 공산품은 앞으로 당국으로부터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 동안 사고가 많았던 킥보드나 롤러스케이트, 또 BB탄 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임춘자 씨는 킥보드만 보면 속이 상합니다.
몇 달 전 8살짜리 큰딸이 킥보드를 타다 발목을 다쳤고 네 살배기 둘째는 킥보드 모서리에 골반을 다쳤습니다.
● 임춘자: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게끔 좀 안전성 있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각이 져서 애들이 사용하기가 굉장히 위험하게 나왔더라고요.
● 기자: 남자 아이들이 주로 갖고 노는 BB탄 총은 더 위험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보호원에 들어온 BB탄 피해사례 49건 가운데 35%인 17건이 BB탄 안에 눈을 맞아서 시력에 손상을 입은 사고였습니다.
일회용 가스라이터는 여름철 밀폐된 차 안에서 4시간 정도 두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들 세 품목은 사고 발생 위험품목으로 지정하고 7월부터는 제품출고 전에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아기 젖병이나 인공 젖꼭지, 인조눈썹, 완구, 접착제 등 10개 품목도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됨에 따라서 사전 안전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물놀이 기구와 압력밥솥, 그리고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는 부동액도 사전 검사대상에 포함돼서 사전 안전검사 품목은 18개에서 모두 31개로 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