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권재홍,김주하
인기 연예인 이름 도메인 경매시장, 100만원까지 거래돼[양효경]
입력 | 2001-04-18 수정 | 200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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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좋다지만 ]
● 앵커: 요즘 인기 연예인의 청소년 팬들, 단순한 추종을 넘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돈을 주고 사서 사용할 정도입니다.
팬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또 문제입니다.
인기 연예인의 이름 사고팔기, 양효경 기자입니다.
● 인터뷰: 오빠 사랑해요.
● 인터뷰: 하늘만큼 땅만큼요.
● 인터뷰: 그 웃음 앞에서는 모든 남자가 다 해피해질 것 같아서 좋아요.
● 기자: 인기 연예인을 추종하는 청소년들.
외모를 흉내내고 닮고 싶어하는 단순한 팬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까지 돈을 주고 삽니다.
인기 연예인 이름의 도메인을 거래하는 인터넷 경매시장입니다.
서태지와 원 빈, 장동건 등 인기 연예인 150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경매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일부 연예인의 이름은 거래가가 100만 원을 넘었습니다.
● 김윤재(인터넷업체 사장): 전쟁입니다, 자기 이름닷컴을 가지려고 노력을 네티즌들이 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물론 값어치 부분에 있어서는 스타도메인들이 더 많은 값어치가 나가겠죠.
● 기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도메인은 먼저 사용하는 사람의 차지입니다.
당사자인 연예인들은 팬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이름이 악용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조수진(매니저): 연예인 도메인들이 자신이나 아니면 팬들한테 악영향을 미친다든가 이미지라든가 명성에 금이 간다든가 이런 일이 생길 경우에는 강력한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 기자: 팬들의 열정적인 심리를 이용해 인기 연예인의 이름까지 사고팔도록 상품화한 것은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