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대구 시내버스 파업 오후 타결, 출근길 큰 불편[윤태호]
입력 | 2001-04-27 수정 | 200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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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통끝 타결 ]
● 앵커: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가까스로 타결됐습니다.
서울, 부산, 광주, 인천에 이어서 대구도 오늘 오후에 협상안에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운행은 정상을 되찾지 못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아침 대구 시내의 출근길은 그야말로 교통대란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시내버스의 파업으로 88개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100만에 가까운 버스 이용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대구시는 관용차 등 400대의 임시 버스를 투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임시 버스를 놓친 시민들은 택시라도 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원, 학생 할 것 없이 무더기로 지각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이송관(대구시 범물동): 파업하는 것을 알기는 알았지만 어느 정도 그래도 대책을 세워줘야 되는 건데 대책 없이 그냥 없는 시민들만 이렇게 되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 최원혁(학생): 오늘 아침 일찍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왔거든요.
지금 타면 되는데 버스가 안 오니까요, 문제죠.
● 기자: 오늘 오후 5시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 사태는 12시간 만에 마무리 됐지만 버스 운행은 정상을 되찾지 못해 퇴근길에도 극심한 혼란과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