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권재홍 김주하

벤처회사 드림원 공모주 청약률 1,100 대 1[이언주]

입력 | 2001-05-03   수정 | 20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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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회사 드림원 공모주 청약률 1,100 대 1]

● 앵커: 은행금리가 떨어져서 마땅히 투자할 데가 없자 최근 주식시장 공모주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 습니다.

오늘 한 벤업체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무려 1000:1을 넘었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온라인 광고회사인 드림원의 주식 공모현장입니다.

회사원과 주부, 그리고 매일같이 증권사 객장을 떠도는 전문 투자자들이 증권사 객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창고에서는 거액의 돈이 오갑니다.

● 인터뷰: "얼마로 나와요?" "2억 7천 945만원이요.

● 기자: 오늘 2억원의 주식자금을 모집하는데 2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1161: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 다.

컴퓨터 부품업체 에이텍시스템의 공모주 청약도 480: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 공모주 청약자: "왔다갔다 힘이 들어서 그렇지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아요.

● 기자: 공모주에 돈이 몰리는 것은 최근 공모한 주식값이 평균 2.

5배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 공모주 청약자: "올해 상장된 종목중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게 없더라구요.

● 기자: 지난달에 공모를 한 8개 기업에 몰린 돈만 1조 8000억원에 달합니다.

●김익겸(교보증권 사업금융부): 저금리 상황에서 적은 위험을 가지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 공모주 청약입니 다.

● 기자: 하지만 묻지마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김성진(대신증권 기업공개등록팀): 영업위험이라든가 투자자 유의사항, 이런 부분을 확인하셔 가지고 매매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 기자: 은행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공모주로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