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 김주하
청주 용암초등 4년 김금순, 뇌성마비 친구 4년째 봉사[송재경]
입력 | 2001-05-04 수정 | 200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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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초등 4년 김금순, 뇌성마비 친구 4년째 봉사]
● 앵커: 뇌성마비 친구와 4년째 그림자처럼 같이 하며 보살펴 주는 4학년 어린이가 있습니다.
말 그 대로 꼬마천사입니다.
송재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청주 용암초등학교 4학년 김금순 양,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같은 반 친구 홍성봉 군의 손을 잡고 학교를 오간 게 벌써 4년째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화장실을 다닐 때마다 부축하는 것은 물론 식사시간에 밥을 먹여주고 수시로 침을 닦아주는 등 부모 형제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기꺼이 해 내고 있습니다.
● 이은지(청주 용암초등 4년): 성봉이가 맨날 괴롭혀도 착하게 잘해 줘서 정말 착한 아이 같아요.
● 김영순(담임 선생님): 저도 저렇게 할 수 없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제가 꼬마 천사라고 별명을 지어 주었 어요.
● 기자: 자신이 아니면 성봉이가 학교를 다니지 못할 것 같아 1학년 때 같은 반이 된 이래 줄곧 같 은 반을 자청해 손발이 돼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봉이를 놀릴 때 마음이 너무 아프다 는 김 양은 장래 희망이 장애인을 돌보는 선생님입니다.
● 김금순(청주 용암초등 4년): 다리가 없는 사람들은 너무 불편할 것 같애요.
그래 가지고 잘 데리고 다니고.
● 기자: 꼬마 천사 김 양의 아름다운친구사랑이 다른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흐믓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경입니다.
(송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