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권재홍,김주하
아미티지 부장관, 아시아 미사일방어체제 필요성 강조[윤도한]
입력 | 2001-05-10 수정 | 200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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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 부장관, 아시아 미사일방어체제 필요성 강조]
● 앵커: 방한중인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오늘 미국이 왜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려고 하 는지 우리 정부측에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의 입장도 이해하면서 북한과 중국 의 반응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오늘 우리측 외교안보팀과 원탁회의를 갖고 MD, 즉 미 사일방어체제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해 한국의 지지 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특히 소련 붕괴 이후 지역적으로 일부 불량국가 들의 대량 살상무기 확산 등 새로운 종류의 위협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체제 를 추진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 아미티지 美 국무부 부장관: 미사일 방어체제는 냉전이후 새로운 상황에서의 신 전략 틀의 한 요소다.
● 기자: 그러나 미사일 방어체제를 한국에 강요하거나 통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 김영원(외교통상부 북미심의관):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견해를 듣고 이를 미사일 방어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 기자: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임동원 통일부장관과 김동신 국방부 장관과도 만나 미국의 전략무 게의 중심축은 아시아로 넘어왔고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라며 미사일 방어 체제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그러나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반발 이 거세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지지할 것인지 또는 반대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하는 국면이 다가왔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숙소인 서 울 한남동 하야트텔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여온 NMD, MD저지 공대위는 오늘 아미 티지 일행의 차량에 계란을 던지며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 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