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 판사가 14살 소녀와 성매매[배대윤]

입력 | 2001-05-20   수정 | 200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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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판사가 14살 소녀와 성매매]

● 앵커: 일본의 한 고등법원 판사가 14살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범죄자를 처벌하는 재판관이 청소년 성매매라는 파렴치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법조계뿐 아니라 일본의 국민 모두가 경악하고 있 습니다.

도쿄에서 배대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무라키 야스히로 판사.

경력 18년의 중견 재판관으로 도쿄 고등재판소에서 형사사건을 다뤘지만 일단 법정을 벗어나면 그가 형을 내렸던 일단 잡범들보다 더 파렴치한이었습니다.

그는 청소년 성매매, 일본식 용어로 아동 매춘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휴대전화의 웹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14살의 소녀와 매매춘을 한 뒤 최근까지도 연락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결국 어제 낮 이 소녀의 친구까지 만나려다 약속장 소에 잠복중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직 판사가 파렴치범으로 밝혀진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경 악을 금치 못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일본이 여기까지 왔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판사뿐아니라 전부 다가 말이죠.

● 인터뷰: 언어도단이에요.

사람을 재판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하다니, 어떤 직업의 사람도 믿을 수가 없게 됐어요.

● 기자: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최고 재판소는 오늘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재발방지 검토위원회를 여는 등 부산했지만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