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 판검사 출신 인권변호사 의외 발탁[황외진]

입력 | 2001-05-21   수정 | 20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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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수 신임 법무장관 판검사 출신 인권변호사 의외 발탁]

● 앵커: 신임 안동수 법무장관의 발탁은 매우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판검사 출신, 3번이나 낙선의 경험이 있는 정치인 출신, 이력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게 합니다.

황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안동수 신임 법무부장관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 안동수(신임법무장관): 떨어졌습니다.

제가 신부님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신부님 정치 할 거냐.

신부님, 저는 않겠습니다.

하나님께 서 저는 국회는 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 기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에게 내리 세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75년 검찰을 떠난 이후 꾸준히 인 권 변호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90년 구 민주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인권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또 거듭된 낙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대한 의리를 지켜온 점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러나 이번 인사는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대단히 의외의 발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검사출신인 일부 여당의원들은 검찰조직과 법무행정을 총괄할 수 있는 업무능력과 장악력에 대해 강한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비롯한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는 여권으로서는 정치적 감 각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인 출신 법무장관에 대해 한나라당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정권이 편파적인 법집행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