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교 교사 부부 누드 사진 인터넷 게재 파문[김창훈]
입력 | 2001-05-26 수정 | 200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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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 부부 누드 사진 인터넷 게재 파문]
● 앵커: 한 중학교의 미술 선생님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올려놓아서 문제가 됐습니다.
표현의 자유 라는 예술계의 옹호와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교육계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대전 김창훈 기자입니 다.
● 기자: 충남 서천군 모 중학교 미술교사 김인규 씨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과 부인의 나체사진을 올린 건 지난해 6 월입니다.
학생들 사이에 선생님의 누드사진이 실렸다는 소문이 퍼진 끝에 최근에는 학부모들도 이 사실을 알 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사진을 삭제하라 고 요구했습니다.
● 박장순(충남 모 중학교 학부모회장): 제가 볼 때는 12살, 13살 먹은 애들이 예술로 평가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폐쇄를 요구합니다.
● 기자: 특히 학부모들은 김 교사의 사이트가 음란성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 습니다.
김 교사는 이에 대해서 나체 사진은 예술작품으로써 육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반대 메시 지를 담고 있다며 삭제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김인규(충남 모 중학교 미술교사): 나체가 음란한 의도를 갖지 않고 어떤 예술적인 목적에 충실하게 봉사하고 있다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다른 나체 작품과 동일한.
● 기자: 서천군 교육청이 누드사진을 삭제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자 이번에는 미술인들이 표현 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창훈입니다.
(김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