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 김주하

위조신분증 40여장 이용 대출 받은 일당 적발[이주훈]

입력 | 2001-06-07   수정 |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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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인물이 대출 ]

● 앵커: 주민등록번호 사이트를 이용해서 주민등록번호를 빼냅니다.

그리고 졸업앨범에 있는 사진을 이용해서 이를 합성합니다.

이런 식으로 신분증을 만들고 카드와 통장을 만들어서 대출받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월 대구의 한 금융기관에서 20대 남자 1명이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돈을 빼내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소유한 계좌와 카드는 모두 위조된 신분증으로 만든 것입니다.

범인들은 인터넷 주민등록번호 생성사이트에서 빼낸 주민등록번호와 중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교사들의 사진을 컴퓨터와 스캐너로 합성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낸 유령인물의 신분증 40여 장으로 여러 금융기관에 카드와 통장을 개설한 뒤 거액의 현금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주민등록번호와 신분증 사본만 팩스로 제출하면 손쉽게 계좌와 카드를 만들어주는 금융기관의 허점을 노린 것입니다.

● 도 모씨(피의자): 카드회사에 지금 다니는 친구가 , 옛날에 다녔던 친구가 인터넷으로 주민등록증 생산해 가지고 그게 가능하다고 해서...

● 기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납세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까지 위조해 수천 만원을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범인들은 금융기관이 신분증 원본을 요구해올 것에 대비해 이처럼 정부가 발급한 국가기술자격증까지 완벽하게 위조했습니다.

● 금융기관 관계자: 이번 경우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너무 완벽하게 위조했기 때문에 국가기술자격증과 범인들하고 확인했을 때 일치하기 때문에 확인을 피할 수가 있었죠.

● 기자: 이런 수법으로 금융기관에서 빼낸 돈은 모두 2억 여 원.

그러나 범인들은 이돈 대부분을 유흥가를 돌며 고스란히 탕진했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