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 오사카 이케타 초등학교 학생 8명 살인 난동[김성수]

입력 | 2001-06-08   수정 | 2001-06-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8명 살인난동 ]

● 앵커: 오늘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서 1, 2학년생 8명이 숨졌습니다.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는 이 범인은 신경안정제를 잔뜩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도쿄에서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 기자: 살인마가 휩쓸고 지나간 학교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의료진은 들것에 실린 학생들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은 정신없이 자녀들을 찾았습니다.

2교시 수업이 끝난 시간 범인은 1층에 있는 1, 2학년 교실을 돌아다니며 칼을 휘둘러 어린이 8명이 숨졌고 교사 3명을 포함해 21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운동장 계단에도 두 명이 넘어져 있어요.

● 기자: 37살의 범인은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범행 당시 신경안정제 10회분을 한꺼번에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수시로 속보를 전했으며 일본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정신적인 충격을 줬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