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김세용,최율미
재건축 아파트 섣부른 투자 조심[김경태]
입력 | 2001-07-21 수정 | 200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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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투자조심]
● 앵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기거품이 빠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투기를 부추기는 업자들이 있습니다.
재건축 투자에 섣불리 뛰어들면 오를 대로 오른 후에 막차를 탈 공산이 큽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지역에서 가격대비 투자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고덕동 주공1단지입니다.
● 송계선(공인중개사): 분양 주공이 현재 평당 1550만권이기 때문에 앞으로 5, 600만 원 정도는 더 충분히 상승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 기자: 13평과 15평짜리가 비교적 값도 싼 데다 대지면적은 전용평수의 2배가량 돼 지난 6개월 동안 15평형은 8000 만원이나 뛰었습니다.
같은 가격 상승에는 매물이 나오는 대로 사들이는 이른바 싹쓸이 투자도 한 몫 했습니다.
● 부동산업체 관계자: 아까 그 여자분 있잖아요.
3채나 사셨는데 나오는 족족 사버리니까 지금도 사려고 해요.
● 기자: 이러다 보니 아직 시공회사조차 정하지 않은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단지들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묻지마 투자까지 가세했습니다.
또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매물이 나오지를 않아 각 부동산별로 물건이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서너 명씩 대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부동산 관계자: 전화를 하면 바로 오실 분들도 몇 분 있죠.
●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은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최대한 오름값에 떠안는 상투 잡기 장사라고 경고합니다.
● 황용철(컨설팅회사 대표): 자금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돈이 돈을 몰아 올리는 현상을 초래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 기자: 따라서 서울지역 재건축은 10년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만큼 실제로 공사와 분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합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