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권재홍,김주하

부산 등 일본 뇌염 말라리아 모기 극성[정은주]

입력 | 2001-07-23   수정 | 200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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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모기 우글]

● 앵커: 최근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부산에서 일본 뇌염과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급격히 늘어나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4일 부산 시내 일원 등 8곳에서 모기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640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3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말라리아의 매개모기인 중국 얼룩날개모기도 1860마리나 발견돼 이달 초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 빈재훈(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과장) : 최근 장마로 인해서 저습지라든지 웅덩이에 물이 많이 고이고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함으로 인해서 모기서식 환경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모기가 갑작스럽게 늘어났다고 생각되어집니다.

● 기자: 부산시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장 이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모기밀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몸속에서 감염형 말라리아 원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정은주입니다.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