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권재홍,김주하

검찰, 조선일보 방성훈씨 등 사주아들 소환 조사[김대경]

입력 | 2001-07-25   수정 | 20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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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증여 추궁]

● 앵커: 신문사 탈세고발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주의 아들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일도 신문 사주 아들 2명 추가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의 아들 성훈 씨와 동아일보 김병건 부사장의 아들 재혁 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왔습니다.

주식이나 현금을 증여받으면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방성훈 씨를 상대로 신문사의 주식을 물려받아 2대 주주로 급부상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0대의 나이로 수입이 많지 않은 데도 계열자의 증자 과정에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아일보 김 병건 부사장의 아들 재혁 씨에 대해서는 주식 명의신탁 계약서를 허위 작성해 세금을 탈루한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상만 전 회장의 동아일보사 주식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증여세가 누락된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부 사주의 아들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아직까지는 이들이 대부분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내일도 일부 신문사 사주의 아들 한두 명을 소환기로 하는 등 이번 주말까지 사주 개인비리 입증에 필요한 사주의 2, 3세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