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박광온,김주하

청송 주민들 호랑이 목격 증언[이태우]

입력 | 2001-08-02   수정 | 200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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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봤다 ]

● 앵커: 경북 청송지역에서는 그 동안 호랑이를 봤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뚜렷한 줄무늬가 있는 호랑이를 만났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10년 동안 또렷한 줄무늬의 호랑이를 만났다는 주민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 김재만(경북 청송) :꼬리가 짝 뻗쳐있는데 보니까 한 발이 넘더라고.

그런데 그것도 까만 줄이 끝까지 돼 있더라고.

● 기자: 꼬리 길이가 한 발 된다고 요?

● 김재만(경북 청송): 그렇게 되더라고.

● 기자: 몸 길이는요?

● 김재만(경북 청송): 몸 길이도 엄청 길더라고.

● 기자: 같은 마을에서 산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 허 송 씨도 지난 97년 봄 나무를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 허 성(경북 청송) :수염은 상당히 길었어요.

길고 이 눈하고 위에 하고는 맨 검은 무늬가 그대로 선명하게 나타났고...

● 기자: 동물이 그럼...

● 허 성(경북 청송) :제 생각에는 호랑이라고 틀림없이 간주를 했어요.

● 기자: 이곳과 가까운 경상북도 영천시에 사는 장기욱 씨는 지난해 10월 새끼까지 달린 호랑이 일가족 4마리를 목격했습니다.

● 장기욱(경북 영천) :호랑이, 무늬가 호랑이 무늬라, 완전히 호랑이 무늬고.

그 다음 머리가 크니까 이리로 보고 있으니까 여기서 이렇게 보고 저쪽에 서 있는데 저쪽에서 보니까 이렇게 와 있으면 이렇게 보고, 두 마는 이렇게 그냥 보고.

고개만 이렇게...

● 기자: 호랑이 추적팀은 이때부터 10개월 뒤에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우입니다.

(이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