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박광온,김주하
호랑이 추정 야생동물 관련 학자들 의견분분[윤영균]
입력 | 2001-08-03 수정 | 200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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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삵'이라고 하기엔… ]
● 앵커: 야생동물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어제 보도한 그 동물이 호랑이다, 아니다 삵이다 하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삵의 이모저모를 대구문화방송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 가야산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가 바로 앞에서 촬영한 삵입니다.
처음 맡아보는 카메라 냄새에 신경을 쓰다가 위장해 놓은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삵과 호랑이는 우선 크기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삵은 큰 놈이라야 몸 길이가 60c 정도로 대구문화방송이 촬영한 동물의 절반에 지나지 않습니다.
형태 면에서 봐도 삵은 가슴과 허벅지 등이 하얀 호랑이와는 달리 몸 전체가 비슷한 색입니다.
옅은색 줄무늬와 점이 허벅지 뿐만 아니라 발목까지 이어져 있고 다리는 고양이처럼 무릎 아래가 특히 가늘어서 뚜렷이 구분됩니다.
꼬리도 S자 형태를 이루는 호랑이에 비해 짧고 굽슬굽슬해서 뭉툭한 모양입니다.
● 한성용(한국야생동물연구소 소장): 하악 부분이 발달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삵이라는 것은 원래 구개부가 약간 둥그스름한 그런 형태고 호랑이는 하악도 발달돼 있고 구개부가 훨씬 돌출이 돼 있어요.
● 기자: 대구문화방송 취재팀은 호랑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호랑이와는 확연히 다른 생생한 삵의 모습을 여러 차례 촬영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