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김주하

소보원, 현대자동차 싼타페 테라칸 품질개선 권고[권희진]

입력 | 2001-08-08   수정 | 200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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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 개선하라" ]

● 앵커: 국내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일부 차종에서 매연이 심하고 핸들이 쏠린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소비자보호원이 업체에 대해서 품질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권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구입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싼타페 차량의 가속페달을 밟자 시커먼 매연이 나옵니다.

대여섯 차례나 정비를 받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

● 장영걸: 한 5, 6군데 돌아가 봐도 원인을 잘 몰라요, 거기서...

그러니까 단순하게 디젤차는 매연이 나오는 거다, 이 정도만 얘기를 하고...

● 기자: 이 차 구입한 사람들끼리 만든 인터넷 동호회는 절반 정도가 매연과 관련된 불만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송인기: 매연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경찰이 세워 가지고 붙잡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거 언제 나온 차냐고.

그래서 3주 됐다.

● 기자: 배출되는 유해 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한 EGR이라는 부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이 차에 장착된 EGR이라는 부품에 문제가 있어서 매연이 많이 발생한다고 불평합니다.

역시 레저용 승용차인 테라칸에서는 주행중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 유준식: 핸들을 놨을 때 불과 100m를 못가 가지고 쏠리거든요.

● 기자: 현대자동차는 매연 배출은 법정 허용치를 넘지 않았다며 기술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부품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차량점검과 부품교환을 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현대자동차 관계자: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고 밝혀진 게 없거든요.

어떤 상황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수리를 해주죠.

●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오늘 현대자동차에 문제가 된 차량들에 대한 부품개선을 권고하고 건설교통부에 정밀조사를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