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독일 베를린 쿠담거리 곰 조형물[손관승]
입력 | 2001-08-12 수정 | 20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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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빛낸 '곰' ]
● 앵커: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대표적인 상징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서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동물 곰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도시 미술전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베를린 손관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베를린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쿠담거리, 형형색색 곰 조형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버디곰이라고 명명된 애교스러운 곰 형상물에 올라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 외국 관광객: 대단히 기분좋습니다.
곰도 자유를 찾았다.
● 기자: 분단의 상징이었던 브란덴브르크 문에서 길게 뻗은 우텐버디 벤덴거리.
이 거리의 특색에 맞게 베를린의 역사를 아로새긴 이데올로기 곰 조각에서부터 물구나무 선 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입니다.
이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동물을 야외에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지난 98년 스위스의 쮜리히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 골로 고트(곰 조각가): 뉴욕, 취리히, 슈트르가르트에 이어 이번 베를린의 곰 조각 기획은 참으로 의의가 있다.
● 기자: 실물 크기 비슷하게 만들어진 300여 개의 예술 곰들은 살풍경한 대도시의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상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