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 재건축 용적률 250% 못박는다[이태원]
입력 | 2001-08-27 수정 | 20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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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 못박는다 ]
● 앵커: 서울시가 두 달 전 재건축 용적률을 낮춰서 250% 이하로 하도록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건축 추진지역의 땅값은 계속 들먹이고 있습니다.
용적률을 250% 이상 받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입니다.
이태원 기자입니다.
● 기자: 지은 지 20년이 넘은 서울 반포의 12층짜리 고밀도 아파트단지입니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지난 6월 서울시가 용적률을 최고 250%로 정한 것과 상관없이 더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업자: 해라라고 어떤 지시가 내려온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그게 적용이 바로 되는 부분은 아니다 이런 얘기죠.
● 기자: 특히 고밀도 아파트의 경우에는 관련 조례에 용적률에 관한 규정이 없어 이 같은 혼선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 김숙명(부동산 중개업자: 그래서 285%까지는 그냥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죠, 주민들은.
● 기자: 일부 재건축 예정지에서 이처럼 조합과 시공업체들이 용적률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기정사실화하자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용적률 제한 규정이 없던 고밀도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조례를 25년 만에 개정해 13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로 지을 경우 역시 용적률 250% 이하의 적용을 받도록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 허 영(서울시 도시관리과장):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지구 조례 명확히 하는 데 그 취지의 한 부분이 있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조례를 개정한 뒤 2004년까지 여의도와 반포 등 13개 고밀도 아파트 지구 8만 4000여 가구에 대해 지구 변경을 고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태원입니다.
(이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