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만화영화 로버트 '태권 브이' 25년만에 부활[문소현]
입력 | 2001-09-05 수정 | 2001-09-0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돌아온 '태권 브이' ]
● 앵커: 20대 중반부터 3, 40대 되신 분들은 대부분 로보트 태권V를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 로봇만화의 대표작이었던 이 로보트 태권V가 25년 만에 다시 태어납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76년 화려한 태권도 기술로 악당을 물리치며 등장한 로보트 태권V는 당시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개봉 3주 만에 서울 관객 28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흥행기록을 세우며 일본 만화 마징가 제트의 기세를 눌렀던 태권V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영웅입니다.
● 유영훈('신화창조 태권브이' 동호회): 로보트 태권V 같은 경우는 특히나 우리나라 국기와 관련이 많고 태권도를 쓴다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 기자: 84년 이후 사라졌던 김청기 감독의 로보트 태권V가 김 감독의 자문 아래 디지털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합니다.
21세기 태권V는 실제 인물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는 첨단기술 덕에 예전보다 뛰어난 태권무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청기 감독: 부활하는 태권V, 나한테는 죽은 자식 다시 돌아오는 그런 기분이에요.
●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 해외 시장까지 염두에 둔만큼 내용도 요즘 감각에 맞게 달라집니다.
그러나 20년 전 태권V에 열광했던 중년층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원작의 묘미는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내년 겨울 선보일 새로운 태권V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또 한 번 떠오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